다들 안뇽!
올해 초 어느 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여름에 가족들 여행가는데~~
딸도 같이 갈거지~~? 아니 가야해~~"
코로나 직전에 어른들의 계모임으로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었고
개인 사정으로 못가시는 구성원을 대신해
내가 합류하는 것으로 되어
일본을 시작으로
두번째는 싱가폴&말레이시아
나를 중심으로 친가+외가 조합인데
외갓집 먼~~ 8촌 오빠가 (물론 이번에 처음 봄)
말레이시아에 거주중이시라
이번 여행지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다들 어딨는지 챙긴다고 눈 돌아가기 바쁜
올해 나의 두번째 효도 여행기
시작해 봅니두
2024.06.25.싱가폴 출발
휴가 4개 쓰는 것이 눈치 보이니
출국일에는 오전 근무하고
선사유적지 정류소로 가는중🏃♀️
여유있게 도착해 숨 좀 고르다
2시간 40분만에 도착한 인천공항
티켓 2장을 모두 편도로 끊어
사전체크인이 되지 않아
도착하자 마자 빠르게 수속 밟고
게이트 안으로〰
출국심사 하다가
티켓 떨어트려서 못갈뻔~~
벌써부터 정신줄 놓으면 으쩐다니..
많은 맛집들 중
구미가 땡기는 것이 많았는데
과연 나는 뭘 먹었을까❔❕
두구
두구
두구
타코도 먹었고
햄버거도 안땡기고
돈까스를 먹고 출발해서 그런지
매콤~한게 먹고 싶어 주문해 본
<PHO>
매운 양지 쌀국수
옆 테이블에 앉은
맑은 쌀국수 먹고 있던 동양인이
"오?? 너꺼 맛있겠다???"
약간의 스몰톡 좀 해주고
비행시간 동안 보려고 다운받아 온
디즈니+ "크래쉬"
교통사고 처리 전담반(?) 이야기인데
라인업도 너무너무 좋고
내용도 몰입도가 좋아서
한번도 쉬지 않고 6화까지 정주행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8시 저가항공사인 티웨이라
기내식을 따로 신청하지 않아
저녁도 먹고
양치도 하고 세수도 하고
급수대에서 물도 받고
물만 마시면 서운하니까
음료도 하나 사서
줄 서봄다
최근엔 워낙 비행기를 많이 타다보니
좌석도 크게 신경 안 쓰고
체크인 했더니 2-4-2 배열에서
오른쪽 라인에 복도로 배정받아따
그래도 옆에 분이
내가 사진 찍을라치면
고개를 숙여주셔서 🐶이득
6시간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싱가폴
12시가 넘어도 물론
혼자 택시타고 갈 수 있지만
엄마빠한테 "델러와!!!"해서
택시타고 호텔로 슝🚕
싱가폴은 터미널이 4개이고
터미널간 트레인은
12시 이후엔 거의 끝납니다
엄마빠가 2 터미널로 갔다가
트레인 타려고 했더니 마감해서
택시타고 온다고 30분 정도 기다렸지모야
특전으로 방 혼자쓰쥬?
좋쥬?
<Citadines Hotel>
숙소 도착하니 1시가 넘어
빠르게 씻고 코코낸내💤
2024.06.26.싱가폴 시내투어
조식 먹기위해 드디어 만나는
우리 가족들🙋♀️
문안인사 드리고
1층에 위치한 조식당으로 이동할게요~~
호텔 자체가 앙증맞아서
조식당도 테이블이 많지 않은편
내가 호텔 조식당에서
제일 좋아하는 조합으로 담뿍🍴
오븐 온도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
식빵은 타버렸지만 아주 맛나게 먹었구요
계란 후라이에 야채까지 올려
야무지게 오픈 샌드위치 먹어줌다
아침 든든하게 먹었으니
이제 땀 빼러 가봐야쥬💦
첫번째 목적지는
<Little India>
인도풍의 건물과 상점들이 즐비한
리틀인디아
몇년전 엄마빠랑 왔을때는
안 왔던 곳이라 기대했지만
너무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오픈한 가게들이 많지 않았움
리틀인디아에서 아랍스트릿이
그리 멀지 않아 걸어 이동하는데
제가 말했죠 여러분?
외국에서는 1km 이상 거리
걷는거 아닙니다💢
20분 쯤 걸었나..
땀을 잔뜩 흘린 이모의 등짝이
훤히 보일 때 즈음
모습을 보이는
<술탄 모스크>
우리가 간 방향에서 빙글 도니
나오는 사원 입구
가족들 순서대로 다~~ 사진 찍고
남자들은 문제 없이 들어가지만
이슬람 문화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여자에게 제한이 많은💥
반바지가 무릎에 닿을락 말락이었지만
응~안돼~
치마 입혀줍니다
사원에 커다란 팬이 돌아가고 있어
땀 좀 식히고
바로 앞에 있는 아랍 스트릿 구경하러 가봄다
이 배경으로 또 사진 한판 찍어주고요
땀을 많이 흘려 입맛도 없으시다지만
끼니는 챙기셔야죠들
2팀으로 나누어 그랩을 타고 도착한
<Orchard Shopping Center>
주정차 금지구역이라
쇼핑센터 한참 전에 세워주셨는데
엄마팀은 그냥 앞에 세워주셨다고..
우여곡절 끝에 만나
점심 먹으러 가는중
왜 식당 앞에서 내리지 않았을까..
또 한번 육수를 뽑아내고
예전에 왔던 지점인줄 알았으나 다른 곳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던
<딘타이펑>
요즘 식당들은
다 QR로 찍어서 주문하드라..
할미는 그런거 너무 어려워..
나도 어려운데
엄마빠 세대들은 얼마나 힘드실거야
주문하는데만 10분 넘게 소요되고
물도 돈을 받으시는 것에 감탄을 하던 와중
슬슬 서빙되는 음식들
역시 딤섬은
샤오롱바오지🥟
또 든든하게 채웠으니
커피 한잔 하러 땀 좀 내볼까여
카페 가는 길에 있어 들러본
<불아사>
이 곳은 불교 절이었지만
또 반바지/모자는 안된다고 하여
가운 하나 걸치고
앞에서 깔짝거리며 보다가
향초 하나 꽂고 기도 드림🙏
모두 모두 잘 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분명히 엄마가 여행을 계획하고
인솔하기로 했는데
너무 나몰라라 하고 있길래
"엄마가 인솔자야 가이드 해야지"했더니
씅이나서는 혼자 휘적휘적 가길래
아무말도 안하고 제일 뒤에서
낙오되는 멤버 없는지 잘 확인하고
고모랑 이모부랑 노닥거리며 가고 있는데
"왜 안봐주는데!!!!!!!"
당황스럽네요 어머니...
분명히 다 왔다고 뜨는데
그 어디에도 찾는 카페는 보이지 않아
승질이 잔뜩 난 엄마 핸드폰을 보니
건물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여
컨시어지에 물어보니
1층 옆쪽에 있는 작은 카페였다
커피 전문점이라고 찾아왔지만
실상은 회사 1층에서
밥도 팔고 커피도 파는 김밥천국 느낌ㅎ
힘들어하는 어른들을 모시고
다른 곳으로 또 이동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
간단하게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이렇게 짧은 싱가폴 1일차 시내투어를
끝내고 말레이시아로 넘어가기 위해
예약해 둔 차량을 타고
싱가폴-말레이시아 국경 넘는 이야기는
To be Continued...
첫째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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