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뇽!
'이것은 힐링이 맞는가'
깊은 의문이 드는 여행..
4일차 시작해봅니두😌
지난 기행들은 요기👇👇
2024.06.17 - [여행] - [해외|베트남 하노이&사파]효도 여행이란 이런 것_1 일차😊
2024.06.17 - [여행] - [해외|베트남 하노이&사파]효도 여행이란 이런 것_2 일차😊
2024.06.18 - [여행] - [해외|베트남 하노이&사파]효도 여행이란 이런 것_3 일차😊
2024.06.04.깟깟마을 & 휴식
오늘 하루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엄마의 인기척에 무거운 눈과 몸을 떠본다🥱
'오늘 하루도 구름 가득하겠군..
안 더운데 사파?'
아득한 앞을 뒤로 한채
일단 조식 먹으러 가봄
조금씩 걷히는 안개를 보며
안심하고 두번째 접시🍴
오늘도 빠질 수 없는
콘G
우리가 접시를 다 비울때 쯤
식당도 어느정도 자리가 비워져서
담아본 VIBE📸
든든하게 배 채우고 가보는
오늘의 목적지는❔❕
<깟깟마을>
오늘도 구글맵의 1.9km를 믿고
우리의 튼실한 두 다리로 출정
정신 건강을 위해
🛑그랩 타고 내려가세요🛑
깟깟마을 놀러가신 분들
블로그를 찾아보면
익히 들을 수 있는 호객행위
"아니요 싫어요 괜찮아요"를
연발하여도 그녀는 우리 곁을
10분 넘게 동행하다 떠납니다..
꼬불한 산길을 내려가다보면
그랩 오토바이가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죠❔
마지막 기회입니다
타세요.. 제발..
1시간 안되게 걸으면
도착하는 깟깟마을 초입
(오도방구 기사님들한테 걸어갈거야!!!! 했더니
"크레이지..."했음)
더운 날씨에 엄마도 짜증이 났는지
"내가 어디 가고싶다고 하면
너가 다 찾아볼줄 알았지❗"
...?
고군분투해서 길 물어보고
가만히 잘 가고 있는데
왜 그러시죠..?
혼자 쒸익쒸익 거리시더니
중턱 즈음에서 구매했던
깟깟마을 입장권을
잃어버리셨단다^^
그런 자신에게 더 화가 나신듯
씅이 잔뜩 남
거리를 두고 시작한 깟깟마을 투어
입구에 서있는 오토바이를 타면
크게 한바퀴 둘러보는 것으로 저렴한 편
걸으면 1-2시간 정도
원하는 구석구석을 모두 구경할 수 있음
우리는 건강하니까요〰
두 다리를 이용합니다💦
수많은 계단을 내려가다보면
나오는 강 줄기
마을 곳곳에 숨겨진 볼거리가
많은 것 같은데, 날씨가 너~~무 덥고
햇볕이 뜨거워서 잔잔하게 훑고 지나감
깟깟마을 오기 전에
전통 의상을 빌릴 수 있는 상점들이 있는데
빌려 입고 다녔던 친구 말로는
거의 "벌칙" 수준이었다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화려한 장신구들을 주렁주렁 달고
치렁한 의상이라 무더위에는 힘들 듯..
그래도 의미있는 코스튬이니
한번 쯤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죠💫
퍼포먼스를 하는 시간이 있던데
맞추어 가면 좋은 볼거리일 듯
2시간 안되게 구경했던 것 같고
우리는 제일 더운 12시부터
돌아다니기 시작해서 더 힘들었지만
아침 일찍 가면 그래도
좀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볼 수 있지않을까
나에게 계속해서 흥정을 해오던
오도방구 아저씨와 1대 가격으로
2대를 빌려 시내까지 돌아옴..
땀을 너무 흘려서 입맛도 없었지만
점심을 먹기는 해야하니
구글 평점 4.5점 이상의 맛집으로 이동🚶♀️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씩 나오는데
처음으로 나온 야채
모닝글로리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대체로 시켜봄
고사리같이 생겨서 먹었는데
나는 야채를 씹은 쪽 입안이 마비된 듯
얼얼하고 감각이 없어졌고
금방 원상태로 돌아왔지만
찜찜해서 두입 먹고 안먹음
싱거웠지만 함께 나온 소스에
비벼먹으니 짭짤한 것이 딱 좋았다
(약간 굴소스 느낌의 색과 맛)
양이 많을 것 같아
볶음밥 1개
사이드 2개 시켰는데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움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이제 호텔 들어가서 수영해볼까..'
"좋은 카페가서 커피나 한잔 하고
들어가서 쉴까~~?"
엄마는 에그커피가 먹고 싶은데
하절기에는 향을 해칠까싶어
아이스를 하지 않는다고 하여
아포카토
나는 달달하게 당충전 하고 싶어
아이스 마끼아또
주문완료📍
주문하고 앉아 쉬고 있는데
코골며 자던 댕2가 와서 애교부림(?)
최고의 바리스타가 있다며
가게를 소개로 시작하던 메뉴판
뭔가 고즈넉하면서도
평화로운 기운을 선사하는 곳이었다
한쪽에는 서양인들 3-4명이
시끌하게 떠들고 있었지만
음료를 한모금 두모금 마시며
눈을 감았더니 달콤한 단잠에 들었다
10-20분 정도 졸고 일어났더니
기운도 좀 들고
엄마가 호텔로 돌아가자고 하여
수영할 생각에 총총🏃♀️
엄마는 분명 좀 쉬다가 나온댔는데
나와 같이 준비하고 나가려고 하길래
일단 GYM으로 피신옴ㅎ
런닝머신 2대와 덤벨만 여러개 있어
상체 운동 좀 하고
4계절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온수영장이 GYM 바로 옆에 있어
갈까 했는데 한 가족이 오붓하게 놀고 있어
엄마가 있는 인피니티풀로 가봄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은
이유가 있쪼?
뷰가 좋다거나
음식이 맛있다거나
위치가 좋다거나
즐길거리가 많다거나
이 곳은 뷔페가 맛있을뿐더러
수영장 뷰가 정말 좋았따💯
두
구
두
구
앞에 가리는 것 없이
판시판이 보이는 수영장
오후가 되니 또 더위가 한김 식어
날씨가 좀 선선해져서 그런지
물이 더욱이나 차갑게 느껴짐🥶
풀 안에서 엄마가 어떤 분이랑 얘기중이길래
혼자 조용히 수영하고 있는데
딸래미가 불러서 가족들에게 돌아가시고
엄마도 나를 발견해
"거기 서봐바~ 사진 찍어줄게~~"
엄마는 얘기하던 분이 찍어줬다고ㅎㅎ
한국분이었는데 남편 직장 때문에
베트남에서 1년동안 거주중이시고
이 날 오전에 구름이 개어
판시판 정상을 깨끗하게 보고 왔다고!
부러움에 찬 엄마를 보니
'나중에 또 오겠구만' 싶었다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이 많이 차갑긴했지만
안할 수 없는 수영💙
어푸 어푸
꼬맹이들 얘기하는 것도 귓동냥하고
이쪽으로 갔다가
저쪽으로 갔다가
20바퀴는 돈 듯
(수영장 뷰는 좋지만 그렇게 규모가 크진 않음)
너무 추우니 1층 온수영장으로
엄마랑 같이 내려왔다
인피니티풀장에서도 봤던 3명의 서양인이
수영을 끝내고 돌아가려는 찰나에
우리가 들어가서 또 전세내고 수영하고 놀았움
25m 정도 되는 레인이었고
여기서도 20바퀴 돈듯
수영이 제일 조하🏊♀️
유산소 제대로 하고
씻고 저녁 먹으러 나가야G
엄마가 씻는 동안 내가 찾은
오늘 저녁식당
<Anise Restaurant>
상쾌하게 씻었으니
시원한 내부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으나
이미 예약이 꽉차서 테라스 뿐이라고..
뒷테이블 여자분들이
고양이 무서우니까 내쫓아달라고..
알고보니 윗집에서 잃어버린 아기고양이였다
사장님이 윗집에 데려다줬지만
탈출 본능이 있는 냥이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아니스에는 유명한 메뉴가 2가지 있는데
슈니첼과 슈바인학센
베트남 음식점에서 무슨 독일 음식이냐..
슈바인학센은 또 양이 많다고 하여
또다른 유명 메뉴인 분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해 시켜본 오리가슴살스테이크
주문 완료📍
닭가슴살과는 다른 비쥬얼로
큼직하게 썰려 나온 오리가슴살
분짜가 너무 맛있어서
나오고 조금 있다가 먹었더니
살결이 조금은 퍽퍽해졌지만
씹는 식감이 좋았고
상큼한 패션후르츠 소스와
담백한 으깬감자의 조화가
정말 맛있었던 메뉴👏
그리고 내가 추천하고 싶은
이 집의 시그니처
사파 시내에서
맘에 드는 과일을 못살 것 같고
호텔 룸서비스도 만족스럽지 못해
'가게에서 아예 과일디저트를 먹자' 싶어
엄마를 꼬셔 시킨 메뉴
요거트도 당도가 있는 것이었고
과일이 정말 다양하게 들었다
망고/수박/딸기/사과
그냥 밍숭맹숭 하겠거니 했는데
❗왠걸❗
수박이며 망고며 너~~무 달고 맛있었고
베트남 와서 처음 먹은 사과 역시
무름 없이 정말 아삭하니 최고였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이 곳에 와서 밥은 안 먹어도
이 메뉴는 꼭 먹을거다💌
사파에서의 제대로 된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야시장이 있다고 하여 산책 겸 다녀옴
1km 거리였지만 밤이라 선선해 걷기 좋았고
호수가 있어 정말 산책 느낌이었다
사고싶은 기념품이 있어
혹시나 하고 야시장에도 찾아봤는데
딱 있어서 많이 고르고
엄마가 흥정도 해줘서 만족스러운 소비도 했고
엄마도 사고 싶었던 "꽃차"도 종류별로 사서
기분 좋게 돌아왔다9
발마사지 야무지게 받고
숙소로 돌아와
새벽부터 출발해야하니
짐 싸고 취침💤
나는 보통 가고 싶은 곳이나
먹고 싶은 것이 명확하진 않은 편이라
상대에 맞추는 편이다
여행에서도 꼭 보고 싶은 명소가 있으면
말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상대가 가고 싶은 곳으로 일정을 다 맞추는데
나는 아무래도 더 기회가 많으니까
엄마가 만족하는 여행인 것이 좋아
크게 관여하지 않았는데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트러블도 생기고
답답하고 화도 나고
얼굴을 붉히게 된 것 같다
얼마 전 어머니를 모시고 호주 다녀온 친구曰
"해본 사람만 알아.. 효도여행 쉽지 않다.."
가까운 사이니까 더 힘든 여행
하루를 남겨 놓고
'조금만 더 힘내보자💪' 다짐하고
잠들어 봅니다
넷째날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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