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뇽!
캠핑에 가고싶어 미쳐벌인 나는
가능한 캠핑장을 일단 예약해두고
동행을 구하고 있었다..ㅎ
즐겨보는 유튜버 "찐찐"님이
종종 방문하시던 "현도오토캠핑장"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길래
어딘지 보지도 않고 그냥 예약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 코비치🐨
다른 친구를 찾아보라 했지만
'이참에 혼자 여행을 가볼까' 싶어
(내 기준)엄청난 도전을 해보기루❗❗
솔캠⛺
반차 쓰고 기쁜 마음으로 출바알~
여행가는데 날씨가 끝장난다??
기분이 째져~~🎶
30분 가량 달려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현도오토캠핑장>
2시부터 입실(?)이라
30분 일찍 도착해 주변을 찬찬히 산책하며
구경해 봅니당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아.. 여기는 짝수 자리가 명당이구나..' 싶었다
내 자리는 유일한 데크자리인 B19
뒤에 보이다시피 화장실/개수대가 붙어 있따..
사람들이 갱장히 많이 돌아다닙니다^^
속으로 계속 생각한
'앞자리 B18 사람들 부득이하게 못오셨으면 좋겠다...'
가을은 가을인지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 갈대들이 살랑살랑 흔들려~
산책로를 다 돌고
사이트들 구경하면서 주차장으로 돌아가야즤
퇴실시간인 11시부터
입실시간인 2시까지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해 주시는 것 같았고
그래서 벌레도 없고 화장지도 잘 채워져 있었다🧻
산책하고 주차장에서 대기탈려고 하니
관리자분이
"캠핑하세요?? 신분증 검사할게요~"하셔서
호다닥 뛰어가서 검사하고
쓰레기봉투 600원 카드결제하고
입실💫
타프를 치려고 정석 방법을 유튜브로 공부도 했는데
바람이 거의 태풍st로 불어서
타프 펼쳤다가 포기💣
차박을 하고자 텐트를 안가져와서
초라한 나의 사이트..ㅎ
사이트가 초라해서 그런지
어떤 아저씨가 계속 내 사이트를 밟고 다니더라구^^
여러분들은 절대❌ 타인의 사이트를 넘어다니지 마세요
꽤나 기분이 나쁩니다💢
피칭아닌 피칭을 끝내고
의자에 앉으니 보이는
푸른 들판과 파란 하늘과 수북한 갈대🎑
가을이구나야~~
회사에서 내려온 커피와 함께
책 좀 읽다보니 해가 떨어지고 있는 풍경
외출 전에 다시 한번 거닐어 보는 산책로
캠핑때는 쉽게 벗고 신기 편한 크록스가 으뜸👍
산책하다 만난 나의 작고 소듕한 장비들과 멋쟁이 푸콩쓰🦁
혼자 캠핑하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음식까지 이것저것 해먹으면 힘들 것 같아
저녁은 현도에서 10분거리인 신탄진에서 포장해오기루🍴
15분 정도 걸린다고 하여 출발 전에 주문 미리 해두고
맞추어 도착했는데 여전히 15분 걸린다는 알바님^^
그리하여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문득 불안한 마음이 들어
"세트로 주문했는데 맞나요???" 했더니
"단품으로 시키셨는데요?" 하신다..
어쩐지 통화할 때 주문 재확인을 안 하시더라니...
그리하여 5분 가량을 더 기다리고 도착해보니
노을이 지고있는 풍경🌆
오늘의 저녁 메뉴는❕❕
바로바로〰〰
<동대문엽기떡볶이>
엽기닭발세트
(국물닭발+주먹밥+계란찜)
닭발을 포장 픽업하러 간 것도 있지만
배달도 되기에 술은 마실 수 있었지만
솔캠이 처음이라 여차하면 집에 갈 생각으로
저녁 전까지 술을 마시지 않았다
(제가 또 한 쫄보 하거던요,,,)
근데 저녁 포장을 해오면서
'어짜피 저녁까지 이렇게 사가는 마당에 잠도 자버리자!' 싶어
캠핑장에서 5-10분 거리에 있는
하나로마트 현도점에서 소주도 사고 맥주도 사고
간식거리도 샀더란다ㅎㅎ
엽떡에서 닭발 먹어본사람은 알텐데
아주 야들야들하니 살이 쏙쏙 발린다
근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랬는지
아니면 덜 삶겨서 그런건지
오늘은 쏙쏙 빠지진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갈대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바람이 정말 거세게 불었던 날이었다
몇년 전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던 크리스마스..
캠핑장에서 화로에 불 붙이려고 하는데 캠장님이
"이런 날 불 피우면 큰일나요~ 남의 텐트에 땜빵나면 어떡할라고 그려!!
몇 십, 몇 백만원 짜린데~~" 하시는 소리에
기분도 굉장히 나빴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는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불어 화로대를
준비는 해갔지만 장작은 사지 않았는데
걱정이 무색할만치 다른 분들이 열심히 불을 피우고 계셔서
나도 장작 10kg 샀더란다😅
캠핑은 불멍이니께류~~~~
그래서 닭발 한입 먹고 주먹밥 한입 가득 입에 넣고
장작에 불 붙이느라 좀 산만하게 돌아다녔다
솔캠 원래 이렇게 바쁜건가요 고수님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리
하
여
화르륵 불타오르네~ 뽜이야~~~~아아아~~~🔥🔥
왔다갔다 하며 분주하게 닭발을 먹었더니
완닭하고 주먹밥도 국물 찍어 야무지게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았지.. 그럴만햐..갱장히 부지런했다 나자신..
2차로 오자마자 해감부터 하며 준비한
바지락술찜
떠껀~한 국물 있어조야지
그래야 캠핑갬성 살아나쥐 캬캬캬
또묵탕을 먹을까하다가 식상해서
도전해 본 술찜
마늘을 타들어가게 굽굽하다가
아쉽지만 반캔 정도 남겨 둔 맥주를 탈탈
청양고추 촙촙 그리고 물도 좀 섞고
국물이 끓어오르면 버터 1/3 숟갈 넣어주고
맛을 보니
어유.. 버터국인가...
그때부터 긴급 수술을 시작한 나으 술찜💦
BBQ용 허브솔트토 챱챱
그래도 버터국..
일반 소금을 챱챱
그나마 괜찮아진 국물..
청양고추도 하나 더 썰어 넣어주니
완벽하진 않지만 먹을만해져서
홀짝홀짝 바지락을 파헤쳐봅니다
데크 위에서 먹다가 너무 추워서
화로대 옆 구비된 테이블로 이동하여 와구와구
할모니 같지만 담요 두르고
뜨뜻허게 불 앞에서 발 좀 녹이고
요령이 없는건지 아니면 장작이 바싹 잘 말랐던건지
10kg가 1-2시간만에 순-삭-💨
다 태워지고 남은 숯불도 이렇게나 뜨겁구나를 새삼 느낌
아주 얼굴이 떠껀~하니 모공 열리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구마 구워 먹으려고 야무지게 호일에 싸왔는디유??
불 타오를때부터 넣었더니 호일이 사라졌구여??
알고보니 숯장작과 다를바 없는 비쥬얼로 탈바꿈했더라구여??
내사랑 고구미.. 얼굴도 못보고 보내 언니가 미안..💔
달이 너무 예쁘게 떠 있었는데
멍-하니 보고 있다가
씻고 와서 찍어야지
로션 바르고 찍어야지
하다보니 산 뒤로 넘어가버린 🌙
시골(?)이라 그런지 불빛이 많지 않아
별도 꽤나 잘 보였다
나의 바람대로 앞 사이트 예약자 분들은
사정이 있어 못 오시는 건지
아침까지도 비어있었다><
그 덕에 아주 갈대/노을/달 구경 잘 했습니당
다 씻었으니까 이제 잔다구요??
❌ 그럴리가❌
자고 가기로 마음 먹고 세팅해 둔 차박 잠자리🚙
그 옆에 자그맣게 술자리 셋팅 완료💖
캠핑와서 보려고 친구 아이디로 보고 있는
디즈니+에서 "엘리멘탈" 다운 받아왔쥐롱~~
🔥+💧의 완벽한 하모니를 보여줄 땐 눈물이 찔끔 나기두ㅠㅠ
나중에 TV에서 하면 또 봐야지!!
여러분 아침이 밝았습니다(마피아st)
전기장판이 더블사이즈라
허리 찜질용 온패드를 가져왔는데
밤새 잘 되다가 꺼져있고 그래서 코드 다시 꼽고 반복..
기온이 정말 새벽에는 뚝❗ 떨어져서 발이 시려워 꽁🥶
일어나보니 서리가 내려
온갖 장비들이 축축했더란다
그래서 햇볕 지는 곳에 옮겨서 잘 마르게 두고
아침 준비
따뜻한 커피
프렌치 토스트
프렌치 토스트를 위해 식빵도 사고 버터도 샀지..후후
심상치 않은 어젯밤 구름들이
지나가면서 빗방울을 하나 둘씩 떨어트렸는데
실내로 들어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라
런더너처럼 그냥 맞았다ㅎㅎ
하나는 설탕을 뿌렸고
하나는 일반으로 했는데
역시나 설탕을 뿌린게 더 맛있었다!
더 많이 잔뜩 뿌렸어야했는데!!!
남은 계란으로 스크램블을 했는데
보여주는 사람마다
"뭘 만든거야..? 비쥬얼은 포기하셨나봐요?"한다..
비라고 하기도 민망한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그치고 하더니 앞을 보니
완죠니 선명한 무지개🌈
9시 전에 일어나서 정리하고 11시 퇴실하면
여유롭겠다~ 했는데
펼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바쁘고
시간은 촉박한지..ㅎ
5분 지각했쥬..?
깔끔하게 정리하고
쓰레기 없는 것 확인하고
현도는 빠이이👋
처음 방문해 보는 현도오토캠핑장
유튜브로 많이 봐서 그런지
익숙한 느낌이고
가까워서 그런지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었다
매너타임이 9시부터인데
다들 시끌시끌 하시고 관리자 님이 터치도 안하셨지만
11시 정도 되니 다들 주무시는지 조용~~
시설도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그늘이 없어서 그렇지..
캠핑장 뒷편으로 자전거/산책로가 쭈욱 마련되어 있어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지나다니신다
그리고 뒷편에 철도가 있어 기차가 자주자주 지나가는데
'어디서 항공훈련 하시나..' 싶게 소리가 크긴 했지만
한밤 중에는 기차도 끊겨서 나쁘진 않았다!
한여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을 것 같은 곳
다음에는 꼭 캠켓팅 성공해서
짝수 자리로 성공하리💪
일곱번째 캠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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