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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진주 도토리캠프]한파주의보에 부모님 모시고 캠핑 가는 멋진 나😎

여행

by 쭝꾸러버 2023. 11. 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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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뇽!

 

친구들과 캠핑 다니는 것을 듣고

엄마는 알게모르게 시샘을 내는 듯

흥!칫!뿡! 하셔서

본가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캠핑장으로 부모님 50 평생 첫 캠핑 출격❕❕

 

 

2023.11.11 진주 도토리캠프

 

 

캠핑장을 예약하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갑작스럽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에

부모님을 모시고 캠핑을 간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두분 다 만족스러우셨다지모야모야~~

 

아침에 도망간 아빠

 

도망간 아빠몫까지 2배로 힘쓴 엄마

 

효년의 캠핑일지 스따또💨

 

사이트 예약과 집을 준비한다고 

당당하게 엄마빠에게 먹을거 사달라고 하는 나

제법 멋져( •̀ ω •́ )✧

 

캠핑을 함께 가기로 하고

아빠는 유튜브에서 찾아보셨는지

"딸아 캠핑가면 돈마호크 같은거 먹어야되는거 아이가"하여

돈마호크를 먹기로 결정~~

 

하지만 결국 산거는 "토마호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차에서 찍어보는 엄마차

 

날씨가 좋을거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구름이 많아

'노을은 볼 수 있으려나.. 별은 보이려나..'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하며 부릉부릉🚙

 

내가 가는 길에 구름이라..⛅

 

롯데마트에서 토마호크와 맥주, 과자 등등을 사고

30분 정도 이동해 도착한 오늘의 캠핑장📍

 

<도토리캠프>

 

도토리가 많이 떨어지나..

 

네비에 "도토리캠핑장"을 쳤더니

강원도가 나와서 "잉..?" 했다

 

도토리캠프로 검색해야 해요

 

12시 40분인가 도착했는데

캠장님이 그냥 들여보내주시고

별다른 제지도 하지 않으셨다

 

그리하여 오늘의 집터 B-2로 입성

와아아아아아아

 

 

우리 사이트에 유독 많았던 플라타너스 나뭇잎🍂

 

사이트에 번호 지정이 되어 있지 않아서

차를 끌고 들어가면

캠장님이 예약자 이름을 물으시고

자리를 알려주신다

 

(차라리 번호 말뚝이 박혀있는 것이

좀더 찾기 수월할지도?)

 

난민인듯 캠핑인듯

 

날이 추워지니 난로/전기장판이 추가되어

짐이 한가득..

1박 짐이 이것이 맞는것인지..

 

오늘은 아빠가 있으니

힘쓰는건 아빠한테 다 맡기기ㅎㅎ

 

엄마는 간단하게 뚝딱할 수 있는걸로

테이블/의자 셋팅 맡기기

 

아주 위풍당당하구나 라페스타여

 

혼자서 다 셋팅해야할 것 같다는 걱정과 달리

처음 캠핑가는 친구들보다 훨씬 잘 움직이던

부모님 덕분에 1시간 30분 만에 피칭 완료🏕

 

그제야 둘러보는 관리동

 

사이트가 꽤나 많은 도토리캠프

 

관리동 오른쪽

 

오른쪽으로는 매점과

아이들 놀이방(?) 느낌의 방이 있고

 

관리동 왼쪽

 

왼쪽으로는 남/녀 화장실과 개수대 등이 있다

 

매점은 오른쪽 첫번째 방에 있고

사장님은 한번도 뵌적이 없다고 한다^^

 

종류가 다양하진 않지만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은 모두 구비하고 있던 매점

 

양심매점이라 본인이 구매한 물품을

보드판에 기재해 두면 캠장님이 수금하러

돌아다닌다고 하신다ㅎㅎ

 

사이트별로 정해진 위치는 없는 듯하고 그냥 원하는 곳에 빙고하듯 기재하면 됩니두

 

날씨가 많이 춥긴 했지만

식재료들의 싱싱함을 위해 얼음 구매!

계좌번호가 기재되어 있길래

바로 송금하고 보드판에도 "송금완료" 적어주었다

 

관리동에서 바라본 캠프장

 

중간에는 아가들이 놀수 있게 방방이 있다(할미도 타고시픈데...)

 

사이트에 주차를 할 수 있는줄 알았지만

중앙에 주차해야한다고 한다

(물론 선은 없음,,)

 

차들이 아주 많쥬

 

얼음사서 오는 길에

우리의 집이 너무나도 예뻐보여

찰칵📸

 

플라타너스 나무가 아주 멋드러지게 사이트를 장식해주고 ITZY

 

가까이서 베뷔 원몰타임~~

 

산책을 좋아하시는 엄마빠

추운 음지 사이트를 벗어나

따수운 양지를 찾아 총총 산뽀 가봅니다

 

캠핑간다고 츄리닝 셋뚜로 맞춰 입으셨.. 구여워

 

오는 길에 그 많던 구름들은

모두 걷혀지고 파랗디 파란 하늘

 

산그늘에 추운 이쪽, 햇볕을 잘 받아 양지바른 저쪽

 

산책로에서 바라본 캠핑장 전경

 

감나무에서 홍시가 되어 후두둑 감떨어졌네

 

30분 가량 산책을 하고

들여다보는 우리집🏡

 

아빠가 박아서 그런지 유독 팽팽하게 예쁜 텐트🧡

 

"엄마빠가 캠핑가는데 준비할건 없어~~?"

"의자만 2개 사~~"

캠핑용품 판매점에 가서 앉아보고 비교해보고

구매하셨다는 의자🪑

나의 품으로 왔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거워보이네 울엄빠

 

진짜 우리 사이트는 그늘지고

바로 앞에는 따뜻한 햇살 지는거 보세여..

 

옆집 아저씨가 한거 보고는 따라 쌓았다는 아빠ㅋㅋㅋㅋ

 

그러니 추워~~ 안추워~~❓❓

울 어므니 아브지 추우면 안되니께

화로불 바아로 켜드립니다잉🔥

 

화르륵 활활

 

장작 무인판매점이 있다며 신나게 가서는

1000원 더주고 잘 마른걸로 샀다더니

잘 안말라서 불이 붙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ㅠ

(이정도면 내가 불을 못 붙이는건가.. 

그렇다기엔 착화제도 넣고 키친타올에 기름도 뿌려 넣었는두ㅐ..)

 

산책하는 내내 튀김어포 냠냠 드시더니

배 고프지 않냐며.. 4시부터 고기 굽기 시작합니두

 

토마호크 직살나쥬💖

 

구워 먹을 야채는 모두 집에서 공수해왔다

대파, 버섯, 가지, 단호박

 

캬캬캬 잘익는다 잘익어~~

 

700g 안되는 고기였는데

뒤집는데 꽤나 묵직했다

 

고기는 또 지글지글 소리 들어주야쥬🎵

 

지글지글지글🥩

 

화로대에서 거의 다 익히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구이바다에서

따뜻하게 먹기로💫

 

캬아아아 니가 가라 아웃백

 

고기 구워졌으면 모다???

맥주 마셔야한다~~🍻🍺

 

치얼슈

 

엄마빠는 술을 잘 안마시는 편이라

캠핑의 맛이 살짝쿵 아쉬워질까.. 했는데

엄마가 "당연히 맥주 사야지!!!!"해서

아주 넉넉~하게 사서 남겨왔다지

 

"아빠 캠핑은 먹고 치우고 먹고 치우고 자는거야"

"그래?? 그럼 쉬는시간 없이 계속 먹어야지~~"

 

 

바아로 2차 돌입!

숯불에 꼬치 화형식🌋

 

진짜 이건 화형식 아니냐고...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하코야 모둠닭꼬치"

처음엔 화로대 위에 바로 석쇠를 올려서 구웠는데

"딸아~~ 장작을 사이드에 하나씩 올려서 좀 띄워봐"

역시 삶의 지혜인가.. 

하지만 그 후로 불길은 더 치솟고..

 

그 결과

 

낄낄낄 탔쥬?

 

조금은(많이) 탔지만

그래도 그것이 바로 "숯불"꼬치의 맛 아니겠는가

 

옆집에 여자 꼬맹이 2명과 부부가 오셨는데

부부는 산책을 하러 간다고 했던 것 같고

꼬맹이 2명이 방방 타다가 집에 왔는데

마침 내가 아빠한테 빼빼로를 드린 직후였다

(빼빼로데이라고 받은거 아빠한테 한 박스 투척🎁)

 

애기들을 좋아하는 울엄빠

꼬맹이들에게 빼빼로를 싸우지말라고

각자 1개씩 손에 쥐어주는 것이

화장실 다녀오는데 보이지 모야

 

그 후로 둘이 낄낄거리면서 텐트 안에서 잘 놀다가

계속 쭈뼛쭈뼛 "언니가 가~~(속닥속닥)" 하면서

텐트를 들락날락 하는거야ㅠㅠ

그래서 "애기들 왜~~ 뭐 필요한거 있어??" 했더니

꺄르르 하더니 텐트 안으로 들어가는거다ㅋㅋㅋㅋ

 

눈치는 챘지만 조금 있다 첫째가 다가오더니

과자 주셔서 감사하다고 땅콩과자를 주고 갔다ㅎㅎ

 

애기들이 어찌나 귀엽고 인사성이 바르던지..

엄마빠는 너무 예쁘다며 빼빼로 하나씩 더 선물했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가

해가 지니 더 싸늘해져서 감기들면 안되니까 우리 어르신들

난로를 재빠르게 켜드렸다

 

난로멍 가능한 알파카

 

"난로를 키면 알파카가 된 것처럼 따뜻하다고

이름이 알파카인거야~~?" AZ개그 투척..

나의 유머감각은 어디 다른데서 온게 아니야 역시..

 

 

텐트 안도 밝게💡

 

밖이 많이 싸늘하고 추웠지만

사온 장작은 다 태우고 고구마도 구워 먹자 싶어

열심히 캠프파이어~~

 

엘리멘탈 속 숯콩 아니냐구여🖤

 

열심히 20kg 다 태우고

준비해온 고구마를 숯불에 넣어줌니두

 

앙증맞은 우리의 고구미

 

고구마를 넣어두고

설거지 및 세수를 하러 다녀오니

달콤~한 냄새가 폴폴

 

텐트 안에서 3차 시이작~!

 

몽골 여행 다녀오신 분에게 선물 받았다는

와인을 들고 왔는데

아무래도 몽골에는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은 술이 많다보니

걱정했는데 많이 드라이 하지도 않고 적절한 당도로

먹기 딱조아❗

 

스테비아 토마토를 처음 드신다며

너무 달고 맛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놀다가 이제 양치하고 취침하기루

 

밤하늘에 PEARL~~

 

밥 먹는 내내 구름이 계속 지나다니는지

별이 보이다 안보이다 했는데

자기 전에 보니 저렇게나 선명한

카시오페아 자리🌟

(맞는거 같은데 아니라면 다들 미안~~~~)

 

 

애기들과 함께 폭죽놀이를 하던 곳도 있었다

 

다들 재밌게 노시다가 매너타임인 11시가 되니

거짓말처럼 조용해졌다

 

하지만❗

어딜가나 돌연변이는 있는 법ㅎ

우리 옆사이트인 B1에는 캠핑카를 가지고 와서

여러명이 놀러왔는데 새벽 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도

시끄럽게 대화하며 웃고 떠들었다

(캠핑카라서 안 들릴줄 알았나본데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시끄러웠다🔊)

 

걱정했던 추위는 난로와 장판 덕에 뜨뜻했는데

밤새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윈디 어플로 봤을 때 돌풍 수치도 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말 태풍처럼 돌풍이 불었다

 

평화로워 보이는 아침

 

아빠는 아침에 일이 있어 텐트 팩 뽑다가

"아빠 이제 가야돼!" 하더니 튀튀🤦‍♀️

 

엄마가 잘 해준 덕분에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피칭시간과 비슷하게

철수 완료

 

🤍클린캠 합시다🤍

 

그렇게 철수를 하고

난 집에 와서 죽은듯이 5시간 넘게 자다가

대전으로 올라왔다💤

 

 

캠핑이 처음이셔서 좋아하실지에 대한 두려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잘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

생각보다 평화로운 캠핑이었고

"좋다~"를 연발하신 부모님 덕분에

너무 뿌듯하고 재밌는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는 경치가 더 좋은 캠핑장을 찾아서

그리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계절에

다시 한번 모시고 가야겠다🌈

 

 

아홉번째 캠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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